[ET- Park's 라이프 인사이트] 언덕 위 야경부터 필리핀 전통 요리, 그리고 한국인의 입맛까지③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필리핀 미사미스오리엔탈주의 카가얀데오로는 래프팅의 성지이자 다이빙, 골프는 물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누릴 수 있는 아직까지 한국에는 낯선 ‘미개척 여행지’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안정적인 치안, 조용하고 깨끗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이 도시는 유학생, 은퇴자, 어학 연수생은 물론 골프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목적지다. 특히 최근 팸투어에서는 현지의 독창적인 맛과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주요 레스토랑 네 곳이 주목을 받았다.



■ 하이리지(High Ridge)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언덕 위에서 도시 야경 바라보며 인생샷 남겨보세요”

카가얀데오로 시내에서 차로 약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하이리지(High Ridge)’는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맛집이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석양과 야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파노라마 뷰 덕분에 지역 주민뿐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인생샷 성지’로 통한다.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사진=하이리지(High Ridge)

식당 내부는 나무 형상의 조형물과 과거 사진들로 꾸며져 있어 작은 박물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필리핀 로컬 요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메뉴는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 리칼도스(Ricardo’s)

사진=리칼도스(Rikardo’s)
사진=리칼도스(Rikardo’s)

“필리핀 전통 요리의 향연… 여기에 마운틴 뷰는 덤”

산장 콘셉트로 설계된 리칼도스는 산 정상에서 멋진 마운틴 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필리핀 전통 요리 전문점이다.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디자인, 탁 트인 테라스 자리는 고요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사진=리칼도스(Rikardo’s)
사진=리칼도스(Rikardo’s)

전통 방식으로 조리된 현지 요리는 물론 이국적인 플레이트 세팅과 정원처럼 꾸며진 야외 공간이 ‘미식+자연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단체 방문이나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 팻셰프(Fat Chef)

사진=팻셰프(Fat Chef)
사진=팻셰프(Fat Chef)

“필리핀 전통 요리를 한층 세련되게… 로컬 퓨전 다이닝”

SM몰 1층에 위치한 팻셰프(Fat Chef)는 필리핀 요리를 좀 더 고급스럽고 현대적으로 풀어낸 퓨전 스타일 레스토랑이다. 클래식한 필리핀 가정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플레이팅이나 식재료의 구성은 마치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시킨다.

이곳은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직장인과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넉넉한 양과 깔끔한 분위기로 만족도가 높다. 필리핀 맛의 본질은 살리면서도 ‘외식의 즐거움’을 잘 살린 곳으로 평가된다.

■ 실버레인(Silver Rain)

사진=실버레인 한식당
사진=실버레인 한식당

“그리운 한국의 맛, 카가얀데오로에서 찾다”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한식당 ‘실버레인(Silver Rain)’은 마스터슨 애비뉴(Masterson Ave)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깔끔한 실내와 넉넉한 좌석, 그리고 정통 한식 구성으로 교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삼겹살, 불고기, 김치찌개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은 물론, 다양한 반찬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서비스도 정갈하다. 특히 워터 래프팅이나 해양 스포츠 후 여정을 마무리하는 점심 장소로 많이 이용되며, "여기서 먹은 김치가 한국보다 맛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로 현지 재료를 활용한 요리 수준이 높다.

실버레인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한식이 그리운 여행자에게 반가운 식당이다.

이처럼 카가얀데오로는 자연과 액티비티뿐 아니라 미식 체험에서도 차별화된 만족을 선사한다. 현지의 다양한 맛집을 탐방하며, 여행자는 카가얀데오로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