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전남지역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 인재 양성에 본걱적으로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국립목포대는 (사)전남대불산학융합원(원장 조두연), HD현대삼호(대표 김재을)와 공동으로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사업'을 추진하며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청년이 지역 기업에 인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상생형 인재 양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조선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등 첨단 기술을 접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인력의 재교육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을 갖춘 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HD현대삼호가 위치한 전남지역은 숙련 인재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산업 경쟁력 저하가 우려돼 왔다.
HD현대삼호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히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넘어 교육과정 협업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수료생에게 채용 가점이라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역 인재의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11일부터 29일까지 전남대불산학융합원이 운영한 '조선해양 디지털 혁신인재 리더 양성과정 교육'에서는 총 112시간의 교육을 통해 1차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은 스마트야드,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국내 조선업계 전문가와 현직 엔지니어가 강사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조두연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원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실전형 교육을 통해 수료생들의 실무 역량을 크게 높였다”며 “이번 HD현대삼호와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시작으로 앞으로 도 지역 기업의 협력 범위를 넓혀 조선업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도 “이번 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당사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역 기관과 협력해 조선업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목포대는 이번 사업으로 대학과 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인재 양성 모델을 실현하며, 지역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