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배수가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에서 관록의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극 중 전배수는 최씨 상단의 터줏대감 강행수 역을 맡아, 최은(신예은 분)의 장사 능력을 꿰뚫어 보고 곁에서 지켜주는 조력자이자 스승으로 활약한다. 그는 최은이 상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혜와 정보를 건네는 한편, 왈패들이 최은을 얕잡아보려 할 때는 “통도 크고 배포도 넓으신 분”이라며 든든히 감싸 안는 모습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전배수는 최은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눈빛, 위기 앞 흔들림 없는 어조, 감정을 절제한 호흡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노련한 연기 내공을 발산했다.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위기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존재로서 강행수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 극의 설득력과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앞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에서도 선량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반전의 키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장르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분위기를 장악해온 전배수가 ‘탁류’에서도 극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받쳐주며 신 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전배수가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는 총 9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