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제4회 성인 과학문해교실' 성료

성인과학문해교실 참여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인과학문해교실 참여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21일 광주 남구 노인복지관 어르신 38명을 초청해 '제4회 성인 과학문해교실-손주에게 알려주고 싶은 과학'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층의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하고 세대 간 과학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어르신들이 과학을 쉽고 즐겁게 체험하며 손주 세대와의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60~80대 어르신들은 과학해설사의 안내로 댄스 로봇 공연과 과학 실험 쇼를 관람하고 만화경 만들기 체험과 천체투영관에서 밤하늘의 별자리를 감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학관에서 마련한 점심식사와 기념 선물도 함께 제공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이 천체투영관을 관람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천체투영관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손주에게 오늘 본 로봇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고, 또 다른 어르신은 “과학을 이렇게 흥미롭게 체험하니 손주들과 이야기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혜민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실 연구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과학을 친숙하게 느끼고, 세대 간 소통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광주과학관 성인 과학문해교실 프로그램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송형길)의 협조로 광주지역 문해교육기관과 복지시설 어르신들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과학관의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세대 통합과 과학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