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정부가 한국과 직항편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서 양국 항공사가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이전 대한항공과 아에로플로트는 인천·김포·부산·제주와 러시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운항했다.
하지만, 전쟁 이후 한국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모든 직항편 운항을 중단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만나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