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서울대 병원 분원·글로벌 기업 R&D센터 유치”···2차 공약 발표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 및 e스포츠 박물관·진흥재단 설립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전 부산시당위원장(현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19일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부산 시장 2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부산 유치 ▲방사선 암 치료 세계 1위 도시 추진 ▲네이버·카카오·NC·노바티스 등 글로벌 기업 R&D센터 대규모 유치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 및 e스포츠 박물관·진흥재단 설립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시민이 서울로 이동하는 가장 큰 이유로 '병원·일자리·비전의 부족'을 지적하며, 의료와 산업 기반부터 구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시민은 여전히 중증 치료를 위해 서울로 이동한다”며 “서울대병원 유치를 통해 부산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추진 중인 중입자 치료센터, 양성자 치료 인프라에 서울대병원·부산대·UNIST가 참여하는 AI 정밀진단 플랫폼을 결합해 '방사선 암 치료 세계 1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공약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공약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 연구센터 유치도 제안했다. 그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네이버·카카오·NC 등 IT 기업과 노바티스 같은 바이오·제약 기업 R&D센터를 부산에 유치하겠다”며 “100대 기업 연구소 10개, 1,000대 기업 연구소 100개가 돌아가는 AI 국가전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는 부산을 K-콘텐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지스타 개최지를 부산으로 이전시키는 결정을 15년 전 직접 이끌어냈다”며 “지스타 부산 영구 개최와 세계 최초 e스포츠 박물관 설립, e스포츠 진흥재단 설립을 추진해 부산을 글로벌 콘텐츠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