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디로버스트머신(대표 정태랑)이 경상남도 김해시 제2공장에서 '스마트 건설 공사비 산정기준 마련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한 현장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추진하는 '2025 스마트 건설 공사비 산정기준' 제정을 위한 핵심 단계로 실제 건설 현장에서의 연비 및 작업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표준품셈에 적용할 근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스마트 건설 관계기관인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혜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등 주요 기업 및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증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실증 현장에서는 레디로버스트머신이 개발한 연비 향상 시스템 'READi X 파워 하이브리드'를 굴착기에 장착해 운용하면서 연비 정보(Fuel Rate)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연료 사용량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거리 센서(Stroke Sensor) 기반 붐 동작 속도 개선 역시 관찰되며 장비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입증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의 READi X 파워 하이브리드는 유압 기반의 모든 중장비에 적용 가능한 에너지 회수·제어 시스템이다. 디젤 굴착기뿐 아니라 전기 굴착기, 하이브리드 굴착기 등 다양한 장비에 설치할 수 있다. 연비와 작업 속도 향상은 물론 절감한 연료만큼 탄소 배출 감소 효과도 있어 스마트 건설 분야 전반에서 활용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니터링 기능도 탑재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고장 예지 진단까지 가능해 소프트웨어 기반 확장성도 높다.
이번 실증은 최근 확산하는 스마트 건설 장비 실증 흐름 속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직접 기술력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통해 공사비 산정 기준 및 표준품셈 제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표준품셈이 제정되면 레디로버스트머신 제품을 장착한 장비는 검증된 성능 개선을 근거로 기존보다 높은 일위대가를 적용받을 수 있어 고객사는 장비 운용 효율뿐 아니라 경제적 이점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정태랑 대표는 “앞으로 레디로버스트머신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이 표준품셈에 따라 더욱 합리적인 단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술적 근거를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에너지 회수 기반 연비 및 성능 최적화 기술을 다양한 공종에 확대 적용해 스마트 시공의 표준화를 앞당기고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