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5년차를 맞아 '2025 AICOSS 캠퍼스 한달살기 : 서울편'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하며, 실무형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재학생 29명(1학년 13명, 2학년 16명)이 참여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주간 성균관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에서 진행한다.
영진전문대는 앞서 2024년 전남대학교와 '달빛강의실'을 운영하며 영호남 대학 간 학술교류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전국 단위 공유·협력 교육 모델'을 한층 고도화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AICOSS)'이 5년차에 접어드는 의미 있는 시기다. 그동안 다져온 대학 간 자원 공유 체계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수도권 명문대의 교육 인프라를 전면 개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핵심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업 본래의 취지를 실현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입교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성균관대에서 열리며, 전남대 김수형 단장, 성균관대 김재현 단장, 서울과기대 박종열 단장, 영진전문대 김종규 단장 등 각 대학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이 참석해 대학 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한다. 앞서 학생들은 22일부터 1주일간 온·오프라인 및 부트캠프 형태로 성균관대가 개설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다.
참여 학생들은 성균관대의 '인공지능융합 캡스톤 프로젝트', 서울과기대의 '인공지능 챌린지' 등 고도화된 AI 실무 교과목을 이수하며, 계절학기 4학점도 인정받는다. 이는 영진전문대가 축적해 온 '주문식교육' 노하우와 AICOSS 사업의 첨단 커리큘럼이 결합된 이 대학만의 특화된 인재 양성 모델이다.
이와 함께 시스코 코리아(Cisco Korea), 유비온(UBION) 등 국내 대표 AI 인프라 기업 및 에듀테크 기업을 방문해 재직자 멘토링과 산업 트렌드 특강을 듣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통해 현장 밀착형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류창민 학생은 “학교에서 쌓은 AI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의 명문대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한 달간 서울에 머물며 최신 AI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해 미래 인공지능 전문가로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사업 5년차를 맞아 대학 간 경계를 허문 공유 교육의 성과가 본격 가시화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교육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