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교원창업기업 2곳,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R&D 지원과제에 최종 선정

디지스트(DGIST·총장 이건우)는 교원 창업기업 씨티셀즈와 솔리텍 등 2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2025년 연구개발(R&D)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과제에 선정된 씨티셀즈는 디지스트 뉴바이올로지학과 김민석 교수가 설립한 정밀의료 바이오테크이며, 솔리텍은 에너지공학과 이호춘 교수가 설립한 전고체 전지 스타트업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R&D 프로그램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기업에 민간 운영사가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의 시장 검증과 정부의 R&D 지원을 결합해 기술 기반 기업의 빠른 성장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왼쪽부터) DGIST 김민석 교수(씨티셀즈), 이호춘 교수(솔리텍)
(왼쪽부터) DGIST 김민석 교수(씨티셀즈), 이호춘 교수(솔리텍)

씨티셀즈는 'LSK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통해 과제에 선정돼 총 15억 2000만 원 규모(정부지원금 11억 4000만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혈액 속에 극소량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TC)와 종양미세환경(TME) 세포를 동시에 검출·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씨티셀즈는 이번 과제로 혈액 이미지에서 약 10만 개의 세포를 자동 분석해 CTC와 TME 세포를 동시에 분류하는 임상 연계형 AI 진단 소프트웨어(SaMD)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유전자 중심(ctDNA) 액체생검의 한계를 넘어, 세포 기반 정밀진단과 다양한 생체 정보 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솔리텍은 '미래과학기술지주'의 투자 및 추천을 바탕으로 과제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5억 2000만 원 규모(정부지원금 11억 4000만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전고체 전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전지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솔리텍은 이번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350Wh/kg급 실리콘 음극 적용 전고체 전지 개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면서도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모빌리티(eVTOL), 군수,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디지스트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이 DGIST 교원 창업기업들이 실험실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서로 다른 바이오와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디지스트는 앞으로도 구성원의 기술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혁신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