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제논이 한국중부발전 내 '액셔너블 AI' 구현 경험을 토대로 금융·공공·에너지 분야로 확대를 본격화한다.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보조하는 데서 나아가 전문성에 기반한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며 기업 업무 자동화를 선도한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19일 “액셔너블 AI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업무 자동화와 과업 완결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라며 “제논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로 기업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액셔너블 AI를 도입한 금융사는 고객의 대출 기준 충족 여부 확인은 물론, 데이터와 내규에 기반한 대출 승인 여부 결정까지 대출 프로세스를 AI에 맡길 수 있다.
고 대표는 “규칙이 있는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특화된 AI”라며 “제논은 한국중부발전의 전사자원관리(ERP) 등 내부 시스템과 자사 '원에이전트'를 연동해 29개 업무 영역을 자동화한 액셔너블 AI 시범 서비스를 최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원에이전트는 사람처럼 컴퓨터나 인터넷 브라우저 화면을 인식하고 시스템을 조작하며 업무를 완결할 수 있는 제논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이다. 기업의 업무 과정을 학습·이해한 AI가 숙련된 직원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다.

제논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제노스(GenOS)'도 중부발전 액셔너블 AI 구현에 한 축을 맡았다. 제노스는 기업의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와 조직·문서 체계, 의사결정 방식, 보안 정책, 관계 법령 등을 학습한다. AI가 정확한 업무 지식으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데이터와 체계를 제공한다.
이러한 제노스의 강점은 망분리 등 IT 규제가 까다로운 공공·금융 기관과 기업의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채택되며 인정받았다. 한국가스공사·미래에셋증권 등이 대표 고객사다. 제노스를 도입한 금융·공공·에너지 기업과 기관 대상 액셔너블 AI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액셔너블 AI는 증권사에서 기업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리서치 업무나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에 앞서 연구, 물성 조합, 경쟁 특허 확인을 하듯 일정한 프로세스가 있는 업무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논은 액셔너블 AI 다음 사업으로 피지컬 AI를 준비한다. 자체 시각언어모델(VLM)로 로봇에 AI 기반 업무와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각·인지 능력 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피지컬 AI를 실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고 대표는 “제논은 산업 전반에 AI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기업이 될 것”이라며 “연간 흑자를 바탕으로 적기에 코스닥 상장으로 클라우드 기반 제노스·원에이전트 서비스와 본격적인 해외 진출, 피지컬 AI 등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본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