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이름만 빼고 다 달라진다… OLED 터치 디스플레이·셀룰러 통신 전망

M4 맥스 14인치 맥북 프로. 사진=에플
M4 맥스 14인치 맥북 프로. 사진=에플

애플이 2026년 말 혹은 2027년 초에 맥북 프로의 대규모 디자인 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차세대 맥북 프로에 최대 6가지 핵심 변화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되는 주요 변화로는 △OLED 디스플레이 도입 △터치스크린 기능 추가 △다이내믹 아일랜드 적용 △M6 프로·M6 맥스 칩 탑재 △더 얇아진 본체 디자인 △셀룰러 통신 기능 내장 등이 포함된다.

◇OLED 디스플레이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을 비롯한 복수의 소식통은 차세대 맥북 프로에 OLED 패널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판매 중인 맥북 프로는 미니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OLED로 전환될 경우 더 풍부한 색 표현과 높은 명암비, 완전한 블랙 구현이 가능해져 화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 제품 가운데 OLED가 적용되지 않은 제품은 사실상 맥북 라인업뿐이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프로는 이미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지원

OLED 전환과 함께 터치 입력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경우 사용자는 키보드·트랙패드뿐 아니라 손가락을 이용한 직접 조작이 가능해진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도입

디스플레이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마크 거먼은 차세대 맥북 프로에 펀치홀 형태의 카메라가 적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경우 현재의 노치 디자인은 사라지고, 아이폰과 유사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또는 그에 준하는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화면 베젤은 더욱 얇아지고, 배터리 부족 알림이나 에어팟 연결 상태 등 각종 시스템 정보를 화면 상단 중앙에서 직관적으로 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6 프로·M6 맥스 칩

차세대 맥북 프로에는 M6 프로와 M6 맥스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이 칩은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것으로 알려져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큰 폭의 향상이 기대된다. 현재 사용 중인 M4 프로·맥스, 그리고 출시 예정인 M5 프로·맥스 칩은 모두 TSMC의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더 얇아지는 디자인

마크 거먼은 신형 맥북 프로가 현행 모델보다 더 얇아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OLED 패널은 구조상 두께를 줄이기 유리해 슬림한 디자인 구현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내부 설계 변경이 더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HDMI 포트, 맥세이프, SD카드 슬롯 등 현재 제공되는 주요 포트가 다시 제거될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과거 포트 제거는 사용자들로부터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셀룰러 통신 기능

현재 맥북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개인용 핫스팟을 통해서만 이동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향후 맥 제품에 자체 셀룰러 통신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맥북 프로에는 애플이 개발한 C1X 또는 차세대 C2 모뎀이 적용돼 5G 및 LTE 네트워크를 직접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5 맥북 프로. 사진=애플
M5 맥북 프로. 사진=애플

다만 정확한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은 과거 한 해에 두 차례 맥북 프로를 업데이트한 전례가 있다. 2023년 1월에는 M2 프로·맥스 모델을, 같은 해 10월에는 M3 프로·맥스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M5 프로·맥스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맥북 프로는 이후에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2027년 출시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기본형인 14인치 M6 칩 탑재 모델은 아래 언급된 주요 변화 대부분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맥북 프로의 외형을 마지막으로 크게 바꾼 시점은 2021년으로, 당시 M1 프로·맥스 모델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이 도입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