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25년 순이익 4조원 돌파…주주환원 1.87조원 '역대 최대'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2025년 4조원을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1조8719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고, 2026년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연결 당기순이익 4조29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1%(2641억원) 증가한 수치로, 비이자이익 확대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이사회는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으며, 이를 포함한 2025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총 4105원이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연간 배당총액은 1조1178억원이며, 배당 성향은 27.9%를 기록했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하나금융은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해당 요건은 전년 대비 총현금배당 10% 이상 증액과 배당 성향 25% 이상인 경우 해당한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가능해져 수급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자사주를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46.8%로 전년 대비 9%포인트(P)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2025년 7541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도 총 4000억원(1·2분기 각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적 세부 내용을 보면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이자이익은 2조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호조로 매매평가익이 48.5% 급증한 1조582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도 2조2264억원으로 7.6% 늘었다.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주요 주주환원 기준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37%로 목표 구간(13.0%~13.5%)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5bp 개선된 0.52%,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1.2%P 개선된 41.2%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조74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카드는 2177억원, 하나증권은 2120억원, 하나캐피탈은 531억원의 수익을 각각 기록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