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즈와 함께한 '성장 서사'…제베원, '5세대 기준' 세웠다

사진=웨이크원
사진=웨이크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5세대 기준'이 됐다. 바로 팬들과 함께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2023년 7월 미니 1집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로 데뷔와 동시에 센세이셔널한 등장을 알렸다. 제로베이스원은 '유스 인 더 셰이드'로 182만 장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K-POP 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해당 기록은 현재까지 약 3년째 깨지지 않으며, 하나의 기준점으로 남게 됐다.



기세에 힘입어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부터 6개 앨범을 연속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K-POP 최초의 그룹이자, 5세대 그룹 최초로 앨범 누적 판매량 900만 장을 넘긴 아티스트로 이름을 새겼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특수성에서 출발한 제로베이스원은 팬덤과 함께 끊임없이 성장하며 우상향의 궤적을 그려왔다.

그 결과, 제로베이스원은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3위로 진입하며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고, 일본 EP 1집 '프레젠트(PREZENT)'와 스페셜 EP '아이코닉(ICONIK)'으로 2025년에만 일본 레코드협회(RIAJ) 플래티넘 인증을 2연속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제로베이스원은 최근 약 15만 관객을 동원한 2025 월드투어 'HERE&NOW'를 성료하며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제로베이스원이 써 내려온 성장 서사는 지난 2일 발매된 스페셜 리미티드 앨범 '리플로우(RE-FLOW)'에서 정점을 찍었다. '리플로우'는 지난 2년 6개월간 치열하게 달려온 제로베이스원이 비로소 음악을 통해 시간의 결을 따라 쌓인 감정과 순간들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각 곡의 서사는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가운데 제로베이스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리플로우'는 음악과 비주얼, 서사가 삼위일체를 이룬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청춘의 찬란함과 그 이면의 불안함을 감정의 흐름에 따라 섬세하게 풀어내며, 각 트랙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구조를 완성했다. 이처럼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해 온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이후 앨범과 무대를 통해 축적한 감정선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5세대 그룹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팬 소통'을 중심에 둔 행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제로베이스원은 팬들을 위한 헌정곡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데 이어, 전시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와 포토이즘 프레임 출시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팬 경험을 확장해 왔다. 팬덤을 소비의 주체가 아닌, 그룹의 서사를 완성하는 구심점으로 끌어안으며 무대 안팎에서 K-POP 그룹이 기능해야 할 좌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최근 스페셜 리미티드 앨범 '리플로우'로 한·중·일 주요 차트 상위권을 접수하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어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3월 13~15일 서울 KSPO DOME에서 '2026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ENCORE'를 개최한다. 2025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콘서트로, 선예매만으로 전석이 매진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