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영섬)가 공공 부문 AI 전환(AX)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수주 비중 70%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통해 공공 AX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정부의 AX 추진 가속화와 공공 AI 도입 예산 확대에 힘입어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공공 시장에서 업계 최다인 총 38건의 AX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공공 AX 수주 비중의 약 70%에 달하는 수치다.
주요 수주처로는 대법원, 경기도청 등 행정·사법기관을 비롯해 한국남부발전(완료),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이 포진해 있다. 특히 보안과 성능이 최우선인 공공·발전 영역을 석권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공고히 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공공 AX의 선도 사례인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과의 협업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4년 한국남부발전의 국내 첫 공공 대형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 2025년 8월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정식 오픈했다.

한국남부발전의 'KEMI'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받은 자체 생성형 AI 모델로, 오픈 이후 약 20여 개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공공 AI 도입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다. 'KEMI'는 통합학술대회에서 '학회장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인 공신력까지 확보했다. 이는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조직 문화 혁신의 도구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올해 질의응답을 넘어 복잡한 문서를 분석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멀티모달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범위를 전방위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남부발전과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여 'KEMI'를 에이전틱 AI 수준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일궈낸 'KEMI'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공공 AX의 청사진을 제시하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산업 특화 에이전트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행정과 에너지 산업의 지능화를 주도하며, 차원이 다른 기술적 격차로 에이전틱 AI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