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기술 박람회 '2026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에 참가해 지역 기업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유럽 인공지능(AI) 규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4년부터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번 박람회에서 '인더스트리 4.0' 전용 부스를 운영했다. 박람회에는 ▲이지스 ▲한국OSG ▲신세릭스 ▲에이비에이치 ▲제이솔루션 등 지역 우수 데이터 기업 5개사가 참여해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주요 성과로는 에이비에이치가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 함께 함부르크시 해외 실증(PoC)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제이솔루션은 글로벌 자동화 전문기업 IFM과 기술 협력 및 사업 추진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참가 기업 3개사(한국OSG, 신세릭스, 제이솔루션)는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내 'AI 안전 및 보안 센터'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DLR의 보안성 평가 기술을 자사 모델에 적용, 유럽 인공지능법(AI Act) 등 까다로운 국제 규제를 충족하고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 중인 23일에는 함부르크시의 주요 AI 시설과 관제센터를 시찰하며 디지털 트윈 및 모빌리티 운영체제 등 첨단 교통 시스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지역 기업의 데이터 기술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류동현 대구시 AI정책과장은 “이번 참가는 대구가 글로벌 데이터 도시로서 입지를 굳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