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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트로닉스[Spintronics]


<“스핀 트랜지스터, 우리가 만들 겁니다.” KIST 스핀트로닉스연구단 장준연·구현철 박사팀이 만든 스핀 트랜지스터 소자.>

전자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을 ‘0과 1’ 디지털 신호로 인지해 정보(데이터)를 기억하는 데 쓴다. 전자를 컴퓨팅 정보 최소 단위 비트(bit)로 삼기 때문에 실리콘을 이용한 기억 소자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빨리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리콘 반도체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지경에 임박한 가운데 회로 설계의 바탕을 ‘원자와 전자의 세계’로 끌어내려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컴퓨팅 체계의 총아라 하겠다.

그동안 과학기술계는 도체(금속)와 반도체 간 전기 전도율이 달라 ‘스핀 트랜지스터’를 실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2009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핀소자연구센터가 스핀을 이용한 트랜지스터 소자를 개발해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