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설비와 가전기기 등에 필요한 정격 전력을 유지해 주는 장치의 두뇌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 2011년 기준으로 약 2조7000억 원어치씩 쓰인다. 이 가운데 95%를 수입한다. 주력 기업은 인피니언·미쓰비시·도시바 등이다.

정부(지식경제부·기획재정부)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3230억 원(국비 1755억 원)을 투자해 효율이 좋은 전력 반도체 원천·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송배전·가전·산업·수송 기기용 전력 반도체와 함께 화합물·고압 소자처럼 기초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연구개발 인력을 키우고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해외 협력 기반도 닦는다. 날로 심화하는 전력난을 해결하고,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한 산업계 관심과 흐름을 전력 반도체 같은 시스템(비메모리)반도체 분야로 돌리려는 뜻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