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대학 특허가 美경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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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발명과 특허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년간 미국 대학 특허 상용화가 전체 산업생산과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정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학기술관리자협회(AUTM) 로고
<미국 대학기술관리자협회(AUTM) 로고>

미국 지식재산매체 IP워치도그는 20일(현지시간) 자국 대학기술관리자협회(AUTM)가 발표한 '1995~2015년 미국 대학·비영리 발명의 경제적 기여' 보고서를 인용해 대학 발명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 받은 공공연구기관이 발명 결과물인 특허를 직접 소유·활용해 발생한 경제효과를 측정한 결과다. 지난 1980년 미국은 공공연구기관이 특허료 등을 받도록 허용해 연구활성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베이돌법(Bayh-Dole Act)을 제정했다.

AUTM 보고서를 보면 20년간(1995~2015년) 대학 특허 라이선스가 기여한 경제적 가치는 △산업생산량 1조3300억달러(약 1520조원) △GDP 5910억달러(약 675조원) △일자리 창출 427만2000여개다. 2년 전 발표보다 산업생산량·GDP,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각각 14%, 12% 늘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수치다.

대학 발명은 스타트업 창업과 신제품 출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AUTM의 '미국 라이선스 활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년간(1991~2015년) 대학 특허는 스타트업 1만1000여곳 창업과 신제품 1만여개 상업화에 기여했다.

조사 마지막 해인 2015 회계연도에 대학 특허를 사용해 창업한 스타트업은 모두 1012곳이다. 매일 2.75개꼴로 생겼다. 그리고 대학 발명을 적용한 신제품은 879개다. 하루 평균 2.4개 신제품이 대학 특허를 사업화했다. 이들 신제품 판매로 발생한 특허료는 287억달러(약 32조7610억원)가량이다.

바이오기업인 BIO 짐 그린우드 대표는 “대학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 상업화가 새로운 기업 탄생, 질 좋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혁신 경제의 주요 견인차”라고 말했다.

IP워치도그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대학 발명 특허 소유·활용에 대한 정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장 중심인 현재 제도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