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수출 `고공 성장`…스마트폰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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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보급이 늘면서 우리나라의 2차전지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차전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2차전지 수출액은 38억2800만달러로 4년 전인 2007년 19억3600만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수입은 2010년 6억4600만달러에서 2011년 6억2200만달러로 3.7% 감소했다. 이는 2차전지를 부분품으로 사용하는 완제품 조립공정이 대부분 해외에 입지해 수입 수요가 정체됐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2002년 흑자전환 후 지난해 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세계적 경기 침체로 상반기까지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8억달러,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5억달러로 흑자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형 IT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가 전체의 56.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 전원, 지게차 등 산업동력용에 주로 쓰이는 피스톤식 엔진시동용 연산전지(31.2%)와 안정성이 우수한 리튬폴리머전지(10.9%)가 뒤를 이었다.

리튬이온전지는 전체의 72.6%가 중국에 수출됐으며, 리튬폴리머전지는 미국(49.2%)과 중국(35.6%) 수출 비중이 높았다. 피스톤식 엔진시동용 연산전지는 일본(12.6%), 아랍에미리트연합(12.5%), 미국(8.5%), 호주(7.8%) 등 상대적으로 폭넓은 시장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리튬폴리머전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위축됐다. 수입 비중은 리튬이온전지(69.9%), 리튬폴리머전지(9.8%) 순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됐다.


2차전지 수출입 동향 (단위:백만달러, 천톤, %)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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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