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활동의 문턱을 낮춘 스타트업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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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해 동호회 가입을 시도하던 김 모 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다 지레 포기했다. 다양한 커뮤니티에 수없이 나열된 동호회 중 무엇을 선택해야할지를 몰랐고 바쁜 업무를 틈타 동호회까지 가입하는 게 유난스럽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동호회 활동의 문턱을 낮춘 스타트업 `소모임`

정기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목적의 동호회 활동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김 씨와 같은 부담을 느낀다. 김영민 프렌즈큐브 대표는 ‘쉬워지는 동호회’를 만들기 위해 ‘소모임’이란 앱 서비스를 내놓았다.

소모임은 모바일 지역 기반 동호회 커뮤니티다. 리더가 동호회나 소규모 모임을 조직해 구성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해 오프라인 모임이 이뤄진다. 관심사는 레저와 같은 스포츠부터 마케팅 스터디까지 다양하다.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더욱 친밀감을 느끼도록 지역기반으로 이뤄진다.

김영민 대표는 “1990년대 후반 하이텔과 나우누리를 사용하던 시절에 동호회 활동이 오히려 활발했다”며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서비스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동호회의 입지가 좁아진 것 같아서 직접 문턱을 낮춘 동호회를 만들어 보기 위해 소모임이란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소모임의 성장세는 폭발적이진 않지만 꾸준하다. 유사 동호회 앱 서비스가 나타나고 사라지며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매주 천여 개의 소모임 동호회가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한 달에 평균적으로 5만명이 소모임을 통해 교류한다.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도 이점을 높이 사 2억원을 투자했다.

소모임에서 동호회 신규 조직은 유료다. 한 달에 약 140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참여 구성원은 무료다. 동호회를 쉽게 만드는 게 장점이지만 동호회를 쉽게 보고 불성실하게 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의 책임부담금이다.

김 대표는 “소모임으로 동호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소모임을 통한 동호회 모임이 결코 가볍지는 않다”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취미를 나누게 하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