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파나소닉, 자동차와 가전 잇는 IoT 서비스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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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자동차와 가전을 잇는 미래형 융합 서비스를 출시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타 제조 분야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클라우드 연계 및 서비스 개념도>
 (자료: 도시바, 파나소닉)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파나소닉 클라우드
 도요타 스마트센터
 파나소닉 가전조작 앱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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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연계 및 서비스 개념도> (자료: 도시바, 파나소닉)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파나소닉 클라우드 도요타 스마트센터 파나소닉 가전조작 앱 가운데 -가전기기 리모트 조작 -가전기기 동작상황 확인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공동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하는 자동차와 가전을 잇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예컨대 도요타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운전자가 도착 전 파나소닉 에어컨을 켤 수 있도록 양사 제품을 연동시키는 것이다.

신규 협력 서비스는 각사의 스마트홈 사업이 결합된 형태다. 도요타는 ‘도요타 스마트 센터’를 중심으로 사람과 자동차, 집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리하고 쾌적한 자동차 생활로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파나소닉도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상(A Better Life, A Better World)’ 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네트워크를 이용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TV부터 비디오,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자동차와 가전을 잇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후 양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다.

새 서비스는 자동차 위치 정보와 집안 가전제품의 정보를 연동해 외출 시 에어컨 등 가전기기를 끄지 않았을 경우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귀가 전 에어컨 등 작동을 권하는 등의 기능도 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공동 개발한 서비스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스마트 커뮤니티 재팬 2014’에 설치되는 도요타 부스에서 공개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사물인터넷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 업체 네스트를 인수했고 애플은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공개한 바 있다. 집안 에어컨이나 조명 등을 네트워크와 연결해 스마트기기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각 분야 업체들의 사물인터넷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