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의 악성 유저 ‘게임봇’을 잡아 들이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13일 동시 접속자가 3000명 이상되는 대규모 온라인 게임대상으로 악성 유저인 ‘게임봇’을 자동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게임봇이란 자동화된 사용자를 의미한다. 실제로 게임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자동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24시간 돌려 마치 사람이 하는 것처럼 대신 게임에 참여하는 일종의 악성 유저다.
이번에 개발한 핵심기술은 △빅데이터 분석기술 △사용자 행동 패턴 인식기술 △실시간 사용자 검출기술 △실시간 사용자 모니터링 기술 등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게임마스터(GM)라 불리는 게임 서비스 관리자를 통해 게임봇에 일일이 대처해 왔다.
이헌주 ETRI 스마트게임플랫폼연구실장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업체에 단비와 같은 기술”이라며 “향후 게임업체나 게임 서비스관련 보안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