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끌어주는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 "효과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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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창업한 레저큐는 지난 4월 선도 벤처 연계 창업지원 사업의 문을 두드렸다. 다산네트웍스를 멘토로 지정받아 기술·경험 등을 전수받으며 7월 ‘할리팩토리(www.hallifactory.com)’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내 최초의 여행·레저 커머스 사이트다. 8월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다. 할리팩토리는 현재 16만223명의 가입회원과 7만7493건의 상품판매, 146개의 파트너, 24억원의 누적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레저큐가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한 ‘선 도벤처 연계 창업지원 사업’을 통한 선도 벤처기업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선도 벤처 연계 창업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협회를 주관사업자로 선정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선배 벤처기업이 보유한 인프라를 지원, 성공 확률을 높이는 사업이다. 초기 창업기업이 부족한 마케팅,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올해도 84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총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까지 76곳이 창업했다. 사업은 2011년 시작해 2014년까지 총 248개사의 (예비)창업자를 지원해 창업 97%, 신규 고용 578명, 매출 406억2800만원을 달성했다. 총 26개사가 30건, 124억9000만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2011년 사업에서 선정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누스의 황성욱 사장은 매출 180억원을 달성한 후 2013년 선도 벤처기업으로 참여한 선순환 사례도 나왔다.

2011년 30개, 2012년 50개였던 창업기업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84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참여기업은 고용 215명, 매출 147억5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재권도 139건을 확보했다.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2014년 참여기업들도 이미 84개 중 76개(90.4%)가 창업해 고용 149명, 24억1100만원의 매출을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성공은 선도 벤처와 협업,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창업 초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효과다. 사업은 창업기업들의 사업지원을 위해 협력상담회와 투자설명회를 비롯한 창업자 해외연수, 창업실무마케팅 전문교육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한다.

사업을 이끄는 선도 벤처기업은 매출액 100억원 이하는 물론이고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 중 창업 준비공간,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국내 판매망·해외 현지법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선도 벤처기업이 창업공간 제공부터 시제품 제작, 지재권 취득·인증, 국내외 마케팅, 경영·기술 노하우 전수 등에 이르기까지 창업 초기보육을 밀착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이후에는 선도 벤처기업에 직접투자하거나 아웃소싱, 벤처캐피털(VC) 투자 연계, 공동마케팅 등 협업 비즈니스 상황에 맞춰 다양한 지원이 이어진다.

올해 선정한 84개 창업기업에도 신규 사업자는 총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9000만원 한도까지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도벤처에도 창업인프라비, 정보활동비 등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2차년도 계속 지원의 경우 전년도 지원기업 중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 시장 진입을 도모하기 위해 마케팅·시제품 업그레이드 비용을 4500만원까지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선도 벤처기업 연계 창업지원 사업 현황 / 단위:명, %, 백만원, 건>


선도 벤처기업 연계 창업지원 사업 현황 / 단위:명, %, 백만원, 건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