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국내 ‘PHR’ 기술, 해외 개척 나선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개인건강기록(PHR) 플랫폼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린다.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와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대표 이민화)은 7일 협약식을 갖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저개발국가 대상으로 PHR 기반 보건의료정보시스템을 개발하고 PHR 기반 모바일 헬스 서비스와 보건의료정보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6개 부문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PHR은 진료정보·활동정보·생활환경정보 등 건강과 관련된 데이터다. PHR 플랫폼은 건강 데이터를 한데 모아 수집·유통·분석하는 기반이 되는 틀을 뜻한다.

병원 전산화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등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PHR 플랫폼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라이프시맨틱스는 PHR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상용화한 헬스IT 전문 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PHR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 주관을 맡을 정도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은 디지털 병원 건립부터 의료 정보화, 의료진 파견 등을 추진 중인 단체다. 병원·IT기업 등 80여개 민간 기업이 참여, 지금까지 총 15개국 40여개 병원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저개발국가 적정의료 실현을 위해 협동조합과 공동 협력키로 한 데 의미가 있다”며 “PHR 기반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초기 시장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선점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