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UHD 플랫폼 구축 추진····UHD 방송시장 경쟁 격화

다음카카오가 초고화질(UHD) 동영상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네이버에 이어 다음까지 가세하면서 UHD 동영상 시장선점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와 격돌도 예상된다.

다음카카오, UHD 플랫폼 구축 추진····UHD 방송시장 경쟁 격화

1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 ‘다음 tv팟’에서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UHD 방송 콘텐츠 송출·압축 기술, 네트워크 환경, UHD 콘텐츠 수급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UHD 방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UHD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 환경, 시청자 반응 등을 종합 분석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미래창조과학부의 UHD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포털 사업자다. 네이버는 다음카카오에 앞서 오는 4분기 PC플랫폼에서 UHD 시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UHD 방송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카카오도 늦어도 내년까지는 UHD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래부 UHD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따라 UHD 콘텐츠 전송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며 “한정된 채널·콘텐츠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구체적으로 정식 서비스 정책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와 치열한 UHD 시장 선점 경쟁도 예상된다.

최근 UHD 서비스 상용화 추진에 나선 유튜브는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다. 국내 온라인 방송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가 온라인 동영상 이용 경험자 9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는 40.3%에 달했다. 네이버 TV캐스트와 다음 tv팟은 각각 14.1%, 6.2%에 그쳤다.

이르면 내년 6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진 넷플릭스도 변수다. ‘하우스 오브 카드’ ‘마르코폴로’ 등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UHD 콘텐츠가 부족한 국내 포털 이용자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에서 UHD 콘텐츠를 프리미엄 상품으로 분류해 기존 상품보다 5달러 높은 1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와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지닌 콘텐츠 파워는 포털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UHD 방송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포털사업자가 확보한 UHD 콘텐츠 분량이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