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유럽 프로 축구 열기로 후끈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축구가 지난달부터 새 시즌을 열면서 모바일에서 축구팬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축구 팬을 모바일로 끌어 모으는 콘텐츠 허브 역할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셈이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유럽 프로 축구 열기로 후끈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카카오, 아프리카TV를 비롯해 여러 채널에서 유럽 프로축구 리그 중계가 한창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에서 활약하는 축구스타 활약을 보기 위해 잠을 잊은 축구 마니아를 잡기 위한 것이다. 최근 기성용, 윤석영, 이청용, 손홍민, 구자철 등이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열기는 더욱 뜨겁다.

네이버는 SBS 스포츠 등과 제휴를 맺고 영국 EPL을 지난 2013·2014 시즌부터 중계했다. 이제는 멀티뷰, 기능으로 동시간대 여러 경기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최근에는 PC에 한해 라이브 시청 중 일시정지, 되감기 기능 등을 담은 타임머신 기능을 베타서비스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타임머신 기능을 모바일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부터 EPL 2015~2016시즌을 생중계 한다. 다음 tv팟은 물론이고 카카오TV에서도 생중계한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아쉽게 경기를 놓친 축구팬을 위해 다음 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 장면을 VoD 영상으로 제공한다.

아프리카TV도 EPL 주요 경기를 모바일과 PC로 생중계한다. 매 경기 전문 해설위원과 개인방송진행자(BJ)가 중계를 한다. 서형욱, 이상윤, 소대수, 이주헌, 박종윤 등 전문해설 위원이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중계한다. BJ 불양, 섭이, 전경, 조민혜 등이 진행하는 방송은 이색적인 중계를 찾는 이에게 적합하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활약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중계하는 곳도 있다. 스포라이브는 KBSN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15∼2016시즌을 중계한다. 프리메라리가 모든 중계를 PC 인터넷과 모바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스포츠 콘텐츠 중계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는 다양한 팬을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무르게 하는 중요한 콘텐츠”라며 “최근에는 국내 선수 활약과 세계적인 스타 경기를 보려고 잠을 잊은 유럽 축구 팬이 늘고 있어 관련 분야를 둘러싼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