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초미세먼지 필터, 사물인터넷...진화하는 공기청정기

국내외 가전 기업이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사물인터넷(IoT),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 등 신기술을 총집약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는 공기청정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와 LG전자 `퓨리케어`는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과 사물인터넷 기능 두 가지 모두 잡았다. 블루스카이는 공기질 전문 센서 `트리플 청정 센서`를 탑재해 초미세먼지·미세먼지·유해가스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해 제거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실내외 공기 상태를 확인하거나 제품 사용가이드·교체용 필터 구매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기획]초미세먼지 필터, 사물인터넷...진화하는 공기청정기
[기획]초미세먼지 필터, 사물인터넷...진화하는 공기청정기

LG전자는 `PM1.0 센서`를 모든 신제품에 탑재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PM1.0 센서로 먼지입자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극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해 제거한다. 블루스카이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 청정도, 풍량, 전원 동작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코웨이는 사물인터넷을 연계한 `듀얼파워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으로 제품 원격제어와 모니터링 등의 기본 서비스를 넘어 맞춤형 솔루션인 `아이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비데, 정수기, 매트리스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서로 융합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고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여주며 이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이어진다.

청호나이스 `휘바람4 공기청정기`는 프리필터, 항알레르겐필터, HEPA필터, 탈취필터 4단계 청정필터로 미세먼지와 냄새물질을 제거하며 곰팡이·세균·바이러스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킨다.

위닉스 `타워` 공기청정기와 쿠쿠전자 `초미세먼지 제로 공기청정기`는 0.3㎛ 크기 먼지까지 99.9% 제거한다.

쿠쿠는 여기에 안심필터로 미세먼지, 황사, 유해가스, 생활악취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 기능을 더했으며, 위닉스는 사물인터넷 기능을 추가했다.

브랜드 네임을 갖고 있는 해외 업체도 초미세먼지 제거기능과 포름알데히드 제거기능을 앞세워 국내시장에 진입했다. 테팔 `인텐스 퓨어 에어`는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실내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까지 제거한다.

포름알데히드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핵심기술인 `나노캡처 필터`는 프랑스 연구기관과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개발했다.

블루 신제품은 모두 360도 공기 흡입구와 커진 풍량으로 실내 공기 순환 기능을 강화했다. 담배연기, 먼지, 꽃가루는 물론이고 PM 0.1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본체 상단부 이온실에서 음이온을 방출하고,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입자가 음이온과 결합하여 본체 하단에 있는 360도 공기 흡입구로 빨려 들어가 여과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