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조류인플루엔자(AI), 최초 신고 접수 40일 만에 가금류 2,600만 마리 도살…국내 사육 가금류 중 15.8% 도살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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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조류인플루엔자(AI), 최초 신고 접수 40일 만에 가금류 2,600만 마리 도살…국내 사육 가금류 중 15.8% 도살

26일 0시 기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됐거나 예방 매몰처분으로 도살된 가금류 수가 2천614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 농가에서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 40일 만에 국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의 15.8%가 도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도살 규모의 81%를 차지하는 닭 농가의 경우, 달걀 수급과 직결되는 산란계는 사육 닭의 27%인 1천879마리,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는 절반에 가까운 37만 8천여 마리가 도살됐다.

AI 신고 114건 가운데 100건이 확진됐고 양성 판정 농가는 260곳, 발생 지역은 경북과 제주를 빼고 8개 시‧도, 32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이에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매몰처분 인력도 부족해지자 당국은 민간 업체를 통해 인력을 동원하거나 공무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이어 한번 투입된 인력의 경우 6주 정도 쉬게 한 후 다시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까지 투입된 매몰처분 인력 1만 3천여 명을 각 지역 보건소에서 미리 살피고 있다.

한편 계절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한 명 있었으나 H5N6형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