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20년까지 中企 스마트공장 1만개 보급

미래부, 2020년까지 中企 스마트공장 1만개 보급

미래창조과학부가 2020년까지 중소기업 1만개에 스마트 공장 시스템 보급한다. 3D프린팅 산업진흥종합계획도 마련해 로봇과 3D프린팅 등 스마트 제조 기반을 마련한다. 19대 미래성장동력에는 2020년까지 5조원 이상 투자한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를 통한 제4차산업혁명 대응:2017년도 주요 정책방향`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제를 발표했다.

홍 차관은 올해 주요 정책방향으로 △신산업·성장동력 창출 △현장중심 정책추진으로 과학기술·ICT 역량강화 △창업활성화 △지능정보화로 4차산업혁명 선제대응을 내세웠다.

미래부, 2020년까지 中企 스마트공장 1만개 보급

미래부는 올해 과학기술과 ICT융합으로 기존산업 고도화를 꾀한다. 기술융합으로 기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해 중소기업 1만개에 스마트 공장을 보급한다. 제조공정에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해 다품종 소량 생산과 맞춤생산으로 생산성을 높인다. 3D프린팅 산업진흥종합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융합 실증사업으로 스마트홈,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카 등 전략분야의 단기 실증을 시행한다.

신산업 창출에도 힘쓴다. 조기 산업화가 가능한 10대 분야를 새로 선정하고 상용화 시기 구체화와 단계별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뽑은 스마트 자동차, 융복합 소재, 고기능 무인기 등 19대 성장동력에는 2020년까지 5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한다.

홍 차관은 “조만간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R&D 혁신이 개선됐으면 하는 과제를 모아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R&D 혁신과 관련해서 혁신방안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주안점을 두고 추가 보완책을 2월 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R&D혁신 가속화와 현장 착근에도 힘쓴다. RBS(Researcher-Based System)를 도입해 연구자 중심 연구를 시작한다. 기존에 R&D를 기획하고 연구자가 응모하는 형태였다면, RBS는 역량 있는 연구 책임자를 우선 선정하고 그 책임자에 부합하는 과제를 부여한다. 신규 과제수도 지난해 20.8%에서 올해 44.6%까지 끌어올린다. 출연연은 기관 특성에 맞는 장기과제(BIG사업)를 추진한다. 26개 과제에 6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6개 연구원에 PBS 비중을 내년까지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창업활성화를 위해선 벤처와 창업기업 전주기 성장을 지원한다. 홍 차관은 “벤처 창업 붐을 이어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창업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역점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선 한양대 교수는 “과학기술에 두 가지 접근(Dual approach)으로 앞에 당면한 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씨앗을 만들 원천 기술 투자는 병행돼서 가야 한다”면서 “과학기술은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 거버넌스도 앞으로 10~50년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원 STEPI 부원장은 “그동안 과학기술계에 단편적 처방을 하는 게 한계가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리셋 해보자”면서 “정책에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