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F 한국 포럼' 출범, IoT 표준 주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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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분야 표준화기구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오픈 커넥티비티 재단(OCF)'에서 최초 지역포럼으로 'OCF 코리아포럼(OCFK)'이 출범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회장 서병삼)는 28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OCF 코리아 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의장 등 임원 선임과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한국은 이달 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OCF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세계 최초로 지부 설립을 인정받았다. 한국 대표단에는 스마트홈협회를 포함해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이 참여했다.

초대의장에는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가 내정됐다. 부의장은 최고희 LG전자 전무, 김형준 ETRI 본부장,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 등 3명이, 감사는 정광수 광운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사무국은 스마트홈산업협회가 담당한다.

앞으로 포럼은 OCF 위원회, 워킹그룹(WG)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OCF 표준의 국내 확산을 위한 표준기술 규격서 한글화 및 해설서를 제작해 배포·교육한다. 시험·인증지원도 한다. 아울러 OCF 표준 국내 확산을 위한 기술 지원, IoT 세미나 및 전시회,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추진한다.

창립기념식에는 의장을 비롯해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박재문 정보통신기술협회장, 서병삼 스마트홈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1조7000억달러에서 2020년 2조9000억달러로 성장하고 연결기기는 약 204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개방형 표준화 기구인 OCF 지역 협의체 발족은 세계 최초로서 국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국내 IoT 산업 및 서비스 활성화를 가속화하고, IoT 국제 표준화에서 한국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