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가 열애부인을 번복하며, 강남과의 열애설을 인정했다. ‘정글의법칙’으로 이어진 첫 커플의 탄생이다. 하지만 열애 인정까지 논란에 논란을 겪어야만 했다.
유이는 열애설 직후 소속사를 통해 이미 한차례 부인했으며,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남 오빠랑 정글로 친해져 밥도 먹고 다 같이 편하게 만난 적은 있다. 그런데 그걸 무조건 다 열애로 봐주시면 슬프다. 진짜 제가 연인이 생기면 말하겠다”고 직접 해명했다. 보통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 후 당사자가 직접 해명하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유이의 SNS글은 신빙성이 있었다. 더군다나 ‘진짜 연인’이 생기면 말하겠다고 생색까지 냈으니 말이다.
하지만 유이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다. 디스패치는 지난 8일 포착한 유이와 강남의 신사동 데이트 사진을 보도했다. 강남과 유이는 유이의 집 1층 현관에서 굿바이 포옹을 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누가 봐도 연인의 모습이었고, 오히려 친한 친구라면 이상했을 모습이었다.
유이는 소속사를 통해 결국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유이가 촬영중으로 확인이 늦어진 점과 여배우이기에 더욱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 드리지 못한 점과 이로 인해 혼란을 드린 점을 사과한다”며 “유이와 강남은 서로 호감을 갖고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시점에 급작스런 보도로 당황하고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열애를 부인한 이유에 대해 “작품에 피해가 될까라는 우려로 더욱더 조심스러웠다. 이 부분에 있어 서로 배려를 하다보니 먼저 열애 사실을 부인했으나, 서로 상의 하에 공식적으로 연애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이는 이미 배우 이상윤과 한 차례 타의(?)에 의한 공개열애를 한 바 있다. 열애 인정 후 시상식이나 공식석상에서 연인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지난해 연기대상 시상식 현장에서는 출연한 작품이 아닌 연인에 대한 질문을 더욱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
유이는 첫 번째 공개 열애로 곤혹을 치루며,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열애설을 뒷받침하는 정확한 증거가 없다면 부인 하는 것이 현명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이의 SNS 글은 다소 섣부른 판단이었고, 상대방인 강남에게도 예의가 아닌 태도였다.
소속사 측을 통해 이미 한차례 부인한 후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할 필요가 있었을까. 유이는 결국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럽게 난 3개월 열애설이라는 기사에 당황스러워 저도 모르게 글을 올렸습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서로 호감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아 3개월이라는 기사에 혹시 오빠에게 또 드라마팀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생각없이 올린 점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로 서로의 마음을 더 확인 했고 예쁘게 만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