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中企·벤처·소상공인·자영업자 발전해야 한국경제 재도약"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많은 분과 함께 일자리, 소득 주도, 동반, 혁신 성장의 네 바퀴 성장론을 구상하고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공약을 만들면서 가슴 벅차 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임무를 맡으니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후보자 지명 소감을 올렸다.

홍 후보자는 “교수·시민단체활동가·정치인으로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발전해야 한국 경제가 재도약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홍 후보자는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문재인 후보의 공약 수립을 주도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 현장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그를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50번째 명단에 올려놓고 낙점한 주요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중기부는 지난 7월 26일 부처 출범 이후 4개월 동안 '식물 부처' 신세를 면치 못했다.

박성진 첫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한동안 수장을 찾지 못한 중기부는 아직 첫발도 떼지 못했다. 다행인 것은 청와대의 홍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이러한 문제가 풀릴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 해도 산적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아직 대통령 업무 보고도 하지 못한 데다 그동안 풀지 못한 정책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중소·벤처·소상공인 관련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위상 정립이다. 그동안 여러 부처에서 앞 다퉈 무분별하게 추진해 온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조정·재정립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대기업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도 바로세워야 한다. 대기업의 담합 구조, 내부 거래, 기술 탈취 등 문제를 비롯해 대·중소기업 간 공정 거래 질서도 확립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과 벤처확인제도 개편,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중소 자영업자의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홍 후보자는 이러한 각계 의견을 의식한 듯 페이스북에서 “제가 문재인호의 마지막 승선자”라면서 “문재인호가 활짝 닻을 올리고 힘차게 출범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담금질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