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아이보' 부활…주인 알아보고 꼬리도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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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단종한 소니 로봇 강아지 '아이보'가 주인을 알아보고 감정을 흉내내면서 조금 더 실제 애완견과 비슷해진 모습으로 부활했다.

소니는 1일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공개하고 내년 1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보는 무게 2.2㎏에 30㎝ 크기로 강아지 모습이다. AI와 카메라를 탑재해 주인을 알아보고 미소에 반응하는 등 감정을 흉내낸다.

소니 아이보 유튜브 캡쳐.
<소니 아이보 유튜브 캡쳐.>

주인 칭찬을 알아듣고 멍멍 짖거나 귀를 쫑긋하고 꼬리를 흔드는 방식으로 반응한다. 28개 관절로 달리거나 엎드리는 동작을 구사한다. 구형 아이보는 강아지 눈이나 코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신형 아이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만든 눈동자를 깜박이고 귀와 꼬리를 움직인다.

소니는 1999년 아이보 첫 모델을 출시해 15만대를 순식간에 판매했으나 2006년 사업을 중단했다.

히라이 가즈오 사장은 “당시 아이보 중단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AI와 로봇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사람과 관계를 맺는 능력을 가진 로봇이 소니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믿고 1년 6개월 전부터 아이보 신형 개발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아이보는 일본어로 친구, 반려자라는 뜻이다.

새로 나오는 아이보는 19만8000엔(약 194만원)이다. 소니는 이전 아이보를 수리해주는 서비스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아이보 유튜브 캡쳐.
<소니 아이보 유튜브 캡쳐.>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