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비정규직으로 있던 소방대와 보안 검색 관련 분야 3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정규직 전환 대상인 나머지 7000명은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공항공사 청사에서 정일영 사장과 협력사 소속 노동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1만명에 이르는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생명·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방대와 보안검색 관련 분야 등 약 3000명은 공사 직접고용 대상으로 결정됐다. 공항운영분야 및 시설·시스템 관리 분야 약 7000명은 자회사(별도 독립법인) 소속 정규직으로 바뀐다.
독립법인으로 설립될 자회사는 공항운영과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등을 중심으로 2개사로 구성된다. 지난 9월 임시 설립돼 운영 중인 인천공항운영관리도 공사의 정규 자회사로 편제된다.
직접고용은 제한경쟁채용 방식을 거친다. 자회사는 최소심사방식이 원칙이다. 경쟁채용을 위한 절차를 비롯해 세부 시행방안은 추가 논의해 확정한다.
정규직 전환 이후 임금체계는 기존 아웃소싱 용역의 임금수준을 기준으로 설계한다. 직접고용과 자회사(독립법인) 전환 직원의 처우는 차별 없이 동등한 수준으로 한다. 처우개선 재원은 기존 용역의 일반관리비와 이윤 절감분을 단계적으로 활용, 추가적 부담이 없게 한다.
정일영 사장은 “기존 공사 정규직 직원 인사, 처우 등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조합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