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중앙은행들 가상화폐 발행, 심사숙고해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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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이 12일(현지시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자신들만의 가상화폐를 발행할 때 잠재적 위협과 파급효과에 대해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바젤에 기반을 둔 BIS는 보고서를 통해 각국 중앙은행이 주도가 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했을 때 생기는 위험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CBDC 발행이 금융시스템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국경을 넘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다.

재클린 로 BIS시장위원장은 “가상화폐는 현재로서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위험”이라면서 “CBDC 출시를 위한 모든 조치는 신중하고 철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IS 보고서는 은행 등 제한된 참여자만 이용하는 디지털화폐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지털화폐 두 가지 모두에 대해 조사했다. 특히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CBDC는 미지의 영역으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BIS "중앙은행들 가상화폐 발행, 심사숙고해야" 경고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은 금융 안정성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사용자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상업은행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디지털 (뱅크)런'을 일으킬 수 있다. 또 CBDC가 국경 간 거래에 널리 사용되면 국제 자본흐름과 환율 변동에도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 어떤 중앙은행도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지 않았다.

다만 스웨덴중앙은행(릭스방크)은 최근 현금 사용이 감소하면서 소액결제를 위한 디지털화폐인 이른바 '이(e)크로나' 발행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BIS는 가상화폐와 디지털 혁신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가상화폐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이 증권 및 외환거래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IS 보고서는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간 토론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주 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 이들은 가상화폐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필요한 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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