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시즌 무패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어섰다.
FC 바르셀로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메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수아레스와 쿠티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가 공격수로 나섰으며, 호날두와 베일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바르셀로나 수아레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아레스는 로베르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호날두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다. 호날두는 벤제마의 헤딩 어시스트를 골문 앞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인저리타임 로베르토가 마르셀루의 안면을 가격해 곧바로 퇴장당하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 메시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7분 베일이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편, 메시는 영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호날두를 단 한 번도 경쟁자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나와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는 언론이 만들어 낸 것일 뿐, 크게 중요치 않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 역시 현지 스포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에 대해 "메시와 나는 경쟁자가 아니라 축구계에 함께 종사하는 동료"라며 "나는 훌륭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겨본다. 메시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