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는 엔진이 아닌 모터로 구동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EV에 대해 '골프 카트'처럼 천천히 달리는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스포츠카보다 빠른 EV를 잇따라 내놓으며 속도경쟁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 '모델S' P100D.](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2765_20180619104039_865_0002.jpg)
EV 속도 경쟁에서 가장 우위에 서 있는 곳은 테슬라다. 테슬라 최고급 차종인 모델S 'P100D'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98.0kg.m에해당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7초 만에 도달해 웬만한 슈퍼카보다 빠르다. 일반 모델인 모델S 100D도 4.4초 만에 시속 100㎞를 주파한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2765_20180619104039_865_0003.jpg)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내년 출시하는 EV 스포츠카 '타이칸(Taycan)'으로 맞수를 둔다. 타이칸은 최고출력 590마력(440㎾)을 발휘하는 2개의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모터를 장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3.5초, 시속 200㎞를 12초 만에 주파한다.
![아우디 쿠페형 SUV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 콘셉트](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2765_20180619104039_865_0004.jpg)
아우디는 내년 3분기께 'e-트론 스포트백'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한다. 쿠페형 SUV인 e-트론 스포트백은 프론트 액슬의 전기모터 1개와 리어 액슬의 전기모터 2개 적용돼 최고출력 320㎾, 부스트 모드에서는 370㎾까지 출력이 향상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루시드 4도어 세단형 전기차 '에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2765_20180619104039_865_0005.jpg)
중국계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는 4도어 세단형 EV '에어'를 내년 출시한다. 에어는 일반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02마력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지난해 선보인 고성능 버전의 경우 두 개의 전기모터가 최고출력 1000마력을 발휘해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돌파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