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포드, '밴·픽업트럭' 개발 손잡는다

폭스바겐그룹과 포드가 첫 공식 협업을 발표했다.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개발 협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과 짐 헤켓 포드 회장은 이르면 2022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상업용 밴과 중형 픽업트럭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과 포드 CI.
폭스바겐과 포드 CI.

양사는 이번 제휴로 신차 개발 비용을 공유한다. 각 사 제조 역량을 활용해 차량 성능과 경쟁력,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 각 브랜드 특성은 기존처럼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제휴에는 지분 인수 등 다른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사의 지난해 경량 상용차 판매량은 120만여대로, 이번 협업은 생산량 면에서 업계 최대 규모다. 양사는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에 대한 협업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사항은 앞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폭스바겐과 포드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자원과 혁신 역량 등 상호보완적 시장 포지션을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제휴는 양사 경쟁력을 개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