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지난해 연봉 78억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6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해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등 지난해 롯데 7개사에서 모두 78억1700만원을 받았다.

계열사별 보수는 △롯데지주 6억2200만원 △롯데케미칼 21억200만원 △롯데쇼핑 14억1700만원 △호텔롯데 14억5800만원 △롯데제과 9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 6억8500만원 △롯데건설 6억800만원 등이다.

신 회장은 2017년 152억원으로 대기업 오너(총수) 보수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 구속 기간 급여를 자진 반납하면서 연봉이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받은 작년 보수는 수감 기간 7개월을 제외한 약 5개월 치에 해당한다.

신세계 총수 일가 지난해 보수는 총 149억1700만원이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 회장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각각 지난해 신세계 10억6700만원과 이마트 30억6900만원 등 모두 41억36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6억900만원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0억3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지난해 35억5800만원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8억6400만원이었고, 상여가 6억9300만원이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