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청소기 라인업 보강…'파워봇' '파워스틱'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가 2일 한국형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청소기 파워봇과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2일 한국형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청소기 파워봇과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청소기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며 청소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청소기에 적용했던 '소프트 마루 브러시'를 확대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한국형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청소기 '파워봇'과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2월 출시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트'에 이어 두 제품을 추가하며 무선청소기 3각 편대를 완성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신제품에서는 삼성전자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절치부심한 점이 엿보인다. 두 제품에 공통적으로 소프트 마루 브러시를 처음 적용했다. 마루가 많은 한국 주거환경에 최적화한 청소도구다. 정전기 발생을 줄여 주는 은사를 포함한 융 소재로 이뤄졌다.

2017년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파워봇은 강한 흡입력과 97㎜ 높이 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소프트 마루 브러시가 적용된 신제품은 278㎜ 브러시를 분당 최다 1150회 회전시킨다. 바닥 먼지를 띄운 뒤 빨아들인다. 브러시와 벽면 사이 간격을 최소화한 '구석 청소' 구조를 적용해 청소 사각지대를 줄였다.

또 카메라로 집 구조를 파악하는 기존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바닥을 인식하는 센서까지 채용해 정확성을 높였다.

신형 파워스틱은 스틱형과 핸디형으로 전환하는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다. 21.6V 고출력·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소프트 마루 브러시를 분당 최다 1440회 회전해 먼지를 제거한다. 셀프 스탠딩 구조로 보관 용이성이 크다. 버튼을 눌러 손쉽게 브러시를 분리할 수 있는 착탈형 브러시, 먼지통과 필터를 통째로 물세척할 수 있는 '이지클린 먼지통' 등이 적용됐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삼성 제트에 적용한 소프트 마루 브러시를 파워봇과 파워스틱에도 적용해 한국 주거공간에 최적화된 무선 청소기 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소비자가 주거형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무선 청소기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