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보다 콘텐츠'...삼성전자, 밀레니얼 세대 소통 위해 전시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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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게임스컴에 마련한 부스 모습
<삼성전자가 지난해 게임스컴에 마련한 부스 모습>

삼성전자가 게이밍 제품의 주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전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기존 기기와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게임 콘텐츠 중심으로 바꾼다. 올해 '게임스컴 2019'와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 등 글로벌 전시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19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업체와 협업 전시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게임스컴 부스 규모를 지난해 252㎡보다 두 배나 확대한 500㎡로 마련했다. 부스 규모는 전체 참가 업체 중 최대 수준이다.

전시 방향도 획기적으로 바꿨다. 기존에 제품과 기기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관람객이 게임을 즐기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전시기간 중 3일 동안 하루에 1개씩 총 3개 게임업체와 손잡고, 협업 전시를 선보인다. 첫째 날에는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둘째 날에는 펍지스튜디오 '배틀그라운드', 마지막 날에는 블리자드 '하스스톤'을 선보인다.

게임존으로 구성한 전시부스에서 매일 게임 대회를 개최한다. 관람객은 부스에서 대회를 관람하고, 한쪽에서는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트위치를 통해 스트리밍 방송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지싱크 호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삼성전자의 지싱크 호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삼성전자는 관람객이 최적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게이밍 기기를 집중 배치한다. 지싱크 호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 27인치, 듀얼 QHD 게이밍 모니터 'CRG9' 49인치, 공간 효율을 높인 '스페이스 모니터' 32인치 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QLED 8K TV를 활용해 생중계 방송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9에서도 게임을 통한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이라는 전시 콘셉트를 이어간다. IFA에서는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포트나이트' 게임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역시 게임 대회를 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구성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시의 가장 큰 차이는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면서 “기존에는 제품 중심으로 한 전시였다면, 이번에는 게임을 즐기는 수단으로서 제품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스컴과 IFA 전시회에서 최신 8K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와 TV, QLED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기기도 선보인다”면서 “8K와 QLED 기술이 게임에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