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로봇산업진흥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손잡는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노버 메세 2019에서 선보인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LG전자가 지난해 하노버 메세 2019에서 선보인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대구에 위치한 로봇산업진흥원에서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에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관련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안전성 검증을 위한 환경 구축 △안전성 평가방법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을 결합한 것이다. 공장 내 생산라인 등을 스스로 이동하면서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 각종 공정을 수행한다. 스마트 팩토리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은 “코로나19로 산업현장에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지금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LG전자와 기술협력으로 산업 현장에 보다 안전한 제품 보급 및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정용에서 산업용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면서 로봇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하고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일환으로 '국내 외식업장 맞춤형 서빙 및 퇴식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산업용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기준을 확보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왼쪽)과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했다.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왼쪽)과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