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인공지능(AI) 분야 3대 강국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토론회'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통상이지만 이를 지나 한국 사회가 어디로 갈지는 AI로 이미 정해졌다.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곧 생존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3대 강국이 될지 맨 앞자리 강국이 될지 아니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3등 안에 들어가야 그나마 해볼 만하다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이 인식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류 역사상 AI 기술 하나를 두고 전 세계가 뛰어든 예는 산업혁명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지금이 가장 대규모로, 가장 전 세계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뒤떨어지면 시쳇말로 국물도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점점 짙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선거 때 초점이 AI로 모아졌다. 민주당만이 아니라 상대 당도 AI로 모아졌다”면서 “이는 현재 우리 사회에 당면한 변화와 중심축이 AI로 옮겨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정기획위원회 활동도 6주가 지나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이라며 “위원회가 시작되고 꽤 많은 부분이 정리됐음에도 AI는 끝까지 안심할 수 없고 끝까지 챙겨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AI와 관련된 많은 논의와 토론, 쟁점들이 검토되고 있다. 없는 것, 앞으로 다가올 것 등에 대한 것이어서 쟁점과 이야기가 모두 모여야 정책이 나오고 그때그때 수정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