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미래부 2년차 성과 창출에 올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미래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창조경제 주무부처로서 성과 창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규제개혁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문기 장관, `미래부 2년차 성과 창출에 올인`

최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일을 많이 했지만, 아직 성과가 나타나기는 조금 이른 부분이 있다”면서 “2차년도에는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특히 단기와 중기 사업은 빨리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미래부가 추진하는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도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향후 미래부 주요 업무로는 창조경제 확산을 꼽았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는 정부가 시작하지 않을 수 없어서 시작했는 데 궁극적으로는 민간 기업이 맡아서 하고 정부는 뒤에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서울 중심으로 시작한 일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국내 시장에 머물렀던 것을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범한 지역 창조경제협의회,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이런 임무를 수행할 핵심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규제개혁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 언급된 ‘천송이 코트’ 문제를 언급하며 “공인인증서가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완하겠다”면서 “표준화 확정 단계에 있는 HTML5가 대안”이라고 말했다. 새로 시작할 산업에 대한 규제도 언급하며 “새롭게 해나가야 하는 사물인터넷이 국제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보보호 외에는 규제 프리로 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장관은 망 중립성 대책을 최대한 빨리 확정하겠지만, 통신사의 투자 여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4세대 이동통신은 나왔지만, 5세대 이동통신을 빨리 도입하려면 투자 여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통신 인프라를 빨리 잘 구축해온 것은 투자여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같은 나라가 통신 인프라를 빨리 못 바꾸는 이유는 투자 여력 부분에 있지 않나 싶다”면서 “(망 중립성 문제는) 투자 여력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같이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