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홍 초대 정보통신기술센터장 "ICT 사업화, 일자리 창출에 전념"

“연구개발(R&D) 과제 사업화와 부처별로 흩어진 ICT R&D 기능을 통합해 창조경제 일자리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14일 초대 정보통신기술센터장에 취임한 이상홍 센터장은 △R&D 과제 사업화 △ICT R&D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상홍 초대 정보통신기술센터장 "ICT 사업화, 일자리 창출에 전념"

국가 ICT R&D 기능을 통합한 정보통신기술센터장으로서 창조경제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에 설치되는 정보통신기술센터(IITP)는 정부가 주도하는 ICT R&D 과제를 총괄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 5개 기관의 기능을 합쳤다. 연간 수천억원대 예산을 다룰 예정이다.

이 신임 센터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거쳐 KT 연구소장, 종합기술원 기술전략 실장,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역임하는 등 KT그룹 이동통신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올해 2월까지 KT파워텔 사장을 역임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가 제시한 ICT R&D 중장기 계획과 더불어 정부 과제가 실제 산업에 쓰일 수 있는 산업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정부 주도로 개발한 ICT 기술이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에에 활용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는 선순환 구조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 기관으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모은 만큼 조직원들 융합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IITP 전신 격인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이명박 정부들어 해체된 이후 국가 ICT R&D 기능은 부처별로 각각 다른 추진체계, 업무중복 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센터장은 KT파워텔 사장 시절에도 조직 융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이 센터장은 “부처별로 분산된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소속원들이 일사불란한 체계하에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초대 IITP 센터장으로 선임된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ICT 분야에서 원천기술, 사업화, 일자리 창출 등이 전주기로 엮여 동작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