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및 내수부진으로 이어졌던 오디오.비디오테이프시장이 올해에는 수출과 내수 모두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수출의경우 지난 몇년간 세계적인 공급과잉현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7월이후 회복세로 돌아선데 이어 최근에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도 업체들의 과당 경쟁이 다소 사라지고 판매가격도 안정돼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2% 정도 늘어난 4백50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 한다. 이와 함께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자기매체업계는 세계경제의 블록화에 대비 , 해외생산기반도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VHS용 비디오테이프 수출은 지난해 3%정도 늘어난데 이어 올해 에도 5%안팎의 수출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면수출단가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의수출단가를 보면 1백20분용 비디오테이프를 기준으로 수출 가격이 원가보다 10센트이상 낮은 1달러40센트로 떨어졌는데 앞으로도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부문에서는일산 비디오테이프의 수입은 크게 늘면서 내수점유율이 높아져 국내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수퍼-VHS용과 8mm 테이프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주)SKC.새한미디어.금성사 등 대부분의 업체들은 올해 내수 판매가 지난해4백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4백50억원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
하지만 비디오 프로덕션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 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비디오테이프부문과 달리 팬케이크나 소재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SKC.새한미디어.금성사.코오롱.동양폴리에스터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팬케이크 분야에서 92년보다 31%이상 급증한 7천1백66만릴을 수출, 2억5천6 백80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 들였으며 올해에도 20~30%정도의 성장세를기대하고 있다.
또일반 오디오 테이프의 경우 수출은 지난해 회복세에 힘입어 5%정도의 성 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나 내수는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한 다. 이밖에 폭 4mm이하의 오디오 녹음용 릴테이프, 폭 4mm초과 6.5mm이하의 릴테이프 6.5mm를 초과하는 오디오 녹음용 등 전문가용 테이프도 수출이 지난해보다 10%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제품의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자기매체업계는 수출안정을 위해 해외생산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디오.비디오테이프는물론 원료의 생산도 수출이 유리한 외국현지공장에서 담당토록 하는 세계화작업을 통해 국내생산품의 경쟁력 저하라는 업계의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주)SKC가최근 미국의 마이크로필름 생산업체인 아나콤사의 서니베일공장을인수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새한미디어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에 대응해 멕시코 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에 따른것이다. (주)SKC 는 또 현재 중국 복건성에 연산 1천8백만개 규모의 생산설비를 가진 비디오테이프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격경쟁력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연산 3천만개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한미디어도지난 87년부터 세계경제 블록화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아일랜드 공장에 이어 멕시코공장도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2백만개규모의 비디오 테이프를 생산하는 멕시코 현지공장은 현재 증설작업에 들어가 조만간 생산 규모 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배경에 힘입어 자기매체업계의 불황은 비디오테이프부문에서의 회복 세가 본격화될 오는 95년이후에는 완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