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음원모듈. 보통 신시사이저라고 불리는 음원모듈은 전자악기에 다양한 음향과 음색을 표현하게 해주는 필수장비로 알려져있다.
최근 이 음원모듈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제품이 발표돼 컴퓨터 음악계의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전자악기의 간판격인 야마하사와 롤랜드가 경쟁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이같은 움직임은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하던 각종음향효과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게 해줌으로써 음악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전자음악 대중화에도 톡톡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음원모듈은 대당 대당 50만∼1백여만원을 홋가함으로서 전자음악 대중화에 적잖은 걸림돌로 작용했던게 사실. 소프트웨어 음원모듈은 대부분 음원모듈이 채택하고 있는 표준규약을 준수하면서도 하드웨어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임으로써 호평받고 있는 상태.
추가되는 내용은 통신을 통해 수 있고 사용법도 간단해 앞으로 전자음악의 대중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데모버전이 배포되고 있다.
야마하가 개발해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고 있는 미디플러그(MIDIPLUG)는 넷스케이프용 플러그인 프로그램. 이론상으로 넷스케이프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으며 웹 페이지에서 고품질의 음악을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GM규약을 준수해 완벽한 호환성을 갖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신시사이저다. 다만 하드웨어로 구현되는 음질을 소프트웨어방식으로 처리함으로서 시스템 사양이 성능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흠이며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동시사용시 불완전한 연주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GM음원모듈을 지원해 음색과 음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리버브 이펙터를 포함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윈도3.1과 95, 파워PC 등이며 16MB의 메모리에 16비트 사운드카드를 장착한 환경에서 작동된다.
미디플러그는 야마하 인터넷홈페이지(http://www.yamah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야마하와 더불어 전자음악계에서 유명한 롤랜드는 버추얼사켄(VSC-55L)이란 제품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통신망상에서도 쉽게 구해 사용할 수 있다.
외부 미디음원 없이도 PC에서 음원모듈의 효과를 내주는 프로그램으로 플러그인 프로그램인 야마하의 미디플러그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자체 연주기가 제공되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미디칩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색을 사운드카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디플러그와 같이 펜티엄 60에 16비트 사운드카드를 장착한 시스템의 윈도95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설치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최대 동시발음수 128, 16채널 16비트 스테레오사운드를 제공한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