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업소용 노래반주기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여왔던 노래반주기 생산업체들이 최근 가정용 노래반주기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시장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은 건인, 비오, 아남전자, LG전자 등이 참여해 시장을 분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말부터 태진미디어, (주)아싸, 대흥전자, 광음전자 등 업소용 노래반주기 전문업체들까지 가세해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소용 노래반주기 전문업체들이 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불황의 여파로 업소용 노래반주기의 수요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가정용 노래반주기는 오디오 시스템의 CDP 대체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고 있는데다 중국 및 동남아국가 등 비디오CDP의 수요가 많은 지역에 수출도 할 수 있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진미디어는 지난해 말 업소용 노래반주기업체들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비디오CDP 형태의 신제품 「TCD-V5000」을 개발해 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에 참여했다. 태진미디어는 특히 이 제품 가격을 기존 업체들보다 10만원 가량 싸게 책정했으며 일반 오디오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망도 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아싸도 이달말 비디오CDP 형태의 가정용 노래반주기 「홈비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싸는 이번주에 제품의 가격과 이를 판매할 대리점을 결정할 예정이며 신곡공급용 CD는 2∼3개월마다 1번씩 제작할 예정이다.
광음전자는 다음달부터 가정용, 업소용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래반주기 「클래시 EX-80」을 출시해 가정용 노래반주기시장에 참여한다. 이 제품은 반도체 칩에 신곡을 저장, 이를 재생하는 기존 업소용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별도의 동영상을 지원하기 위해 비디오CDP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대흥전자도 최근 비디오CDP 형태의 노래반주기 「DH-4000」을 개발해 가정용 노래반주기 시장에 진출했다. 대흥전자는 이 제품을 기존 대리점을 통해 전국 소매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정용 노래반주기 시장에서 월평균 2천5백대 가량을 판매하며 시장 선두를 지켜왔던 건인도 최근 전 기능을 디지털화한 신제품 「VCDO-7000」을 개발해 업소용 노래반주기 업체들에 대응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