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상사, 전자의료기기 사업 전면 철수

두산상사(대표 한일성)가 전자의료기기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상사는 사업구조 조정작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X선 필름 현상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X선 필름 현상기 제조에 관한 기술을 X선 관련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D사에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조업 철수에 이어 레이저수술기, 감마나이프, 체외 충격파 쇄석기 등 전자의료기기 수입 사업에서도 손을 떼고 새로 설립되는 E사에 판매와 사후관리 등 모든 권한을 이관할 방침이다. 제조 및 수입업무 이관에 따른 조건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두산상사가 의료기기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X선 필름 현상기 제조를 개시한 후 10여년동안 줄곧 국내업체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줄곧 달려왔으나 최근 몇년동안 수입업체 및 정원정밀, 태안기계 등 후발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낮아진 데다 의료기기의 디지털화에 따른 무필름 병원 확산 추세로 인해 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작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X선 필름 현상기 생산업무를 사실상 주관하고 있는 조종대 부장은 『회사 내부에서 사업 철수에 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공식 결정뙨 바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일부 직원들이 X선 필름 현상기 제조에 관한 이관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사업 철수설이 사실무근이 아님을 시사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