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급업체들, 주력품목 다양화

 컴퓨터 공급업체들이 최근 주력 품목을 다양화하는 추세다.

 한국컴퓨터·KCC정보통신 등 그동안 특정 브랜드 제품을 중점 판매해온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제품 공급업체의 판매협력선 다변화와 시장수요 변화추세 등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품목을 모색하거나 독자 기술력을 확보해 자립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컴퓨터(대표 이정훈)는 판매 협력업체인 한국컴팩컴퓨터가 그동안 자사로 일원화해 공급하던 「탠덤」 기종의 판매 협력업체를 추가, 다변화함에 따라 더이상 이 기종에만 얽매이지 않고 개방형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등 중대형 유닉스 서버를 주력 제품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금까지 금융권 시장에서 쌓아온 회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인데 최근 금융권 전산시스템이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지닌 대형서버에서 개방형 유닉스 서버로 옮아가는 데 주목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대표 김남욱)는 미국 애플컴퓨터가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매킨토시 컴퓨터의 공급선을 다변화함에 따라 전자출판사업 강화, IBM 호환PC 사업 개시, 그리고 소프트웨어 부문 강화와 통신 부문 신규진출로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비중을 낮춰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내년 이후에는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비중을 전체 매출의 40%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은 지난해 한국유니시스와 윈도NT 서버 총판계약을 맺고 취급제품을 유닉스 서버 중심에서 윈도NT 서버로 다양화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특정 제품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 선호도에 맞춰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당수 컴퓨터 공급업체들이 최근 들어 특정 제품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구성, 공급하는 시스템통합(SI) 능력을 키워 컴퓨터 시장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